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활정보

미세먼지에 대한 우울한 끄적임

주말이라 집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잠시 나갔다오니까 목이 살짝 칼칼하더군요.

네이버에서 미세먼지를 검색보니 역시나 공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간으로 실시간 검색어 7위를 차지하는 것 보니, 저처럼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분들이 많나봅니다.

서울이라 그나마 수치가 낮은 편인데, 대전이나 광주는 100이 넘어가네요.

요새는 대기질이 좋은 날을 찾기가 더 어려워서 정말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뿌옇게 된 하늘은 예전에는 중국에서만 볼 수 있던 하늘이었는데 

언제부터 한국이 이렇게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봄철에만 가끔 중국발 황사가 덮쳤다고 뉴스에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매일매일 당연한 듯이 미세먼지와 하나되어 살고 있네요. 

지금이야 젊으니까 미세먼지를 마셔도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10년 20년 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이 큰 병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인도 델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세먼지에 대한 인터뷰를 했더군요. (출처: 한국경제)

서울시를 인도 현지에 홍보하고, 박원순 시장 방문 목적 설명하려고 인터뷰를 잡았는데 초미세먼지에 관련된

질문을 주로 받았다고 하네요 .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으로 "대기 질과 교통 체증 개선을 위해선 도시철도 확충이

효율적 방안" 이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인도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제안한 것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에도 고려해볼만한

방향인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지만, 우리나라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미세먼지도 

무시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더군다나 교통정체도 워낙 심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차량 감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11월 9일에 반가운 소식이 있더군요. (뉴스출처: 이데일리)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고 하네요.

맡게 될 역할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보완하거나 신규과제를 발굴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과연 큰 변화를 일으킬지는 미지수이지만, 조금이나마 미세먼지에 대한 변화를 일으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1년간 뉴질랜드에 있을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와나카(Wanaka) 라는 지역입니다. 

정말 뉴질랜드의 하늘과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근심걱정이 부질없이 느껴졌었네요.

1년간 뉴질랜드 거의 전 지역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어딜 가나 푸른 하늘에 멋드러진 구름이 가득해서

수채화같은 풍경을 만끽했고, 밤에는 쏟아질듯한 별을 실컷 봤습니다. 

뉴질랜드 만큼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기질이 좀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제발 좀 맑은 하늘을 보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