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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질랜드 오클랜드 근교여행 / 허니센터 HONEY CENTRE

뉴질랜드하면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가 "마누카 꿀"입니다. 

마누카 꿀의 효능은 UMF(Unique Manuka Factor)로 수치화해서 표기가 되는데

수치가 UMF10 이상 되면 약으로서의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마트나 건강식품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중이라면

오클랜드 북쪽에 위치해있는 허니센터 HONEY CENTRE에 방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허니센터는 워크워스 Warkworth라는 작은 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쪽 왕가레이나 파이히아같은 

유명한 관광지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길이기 때문에, 잠시 들러서 쉬었다가는 코스 정도로 잡으면 괜찮습니다.

저는 스노클링을 좋아해서 북쪽에 있는 고트 아일랜드 Goat Island를 여름에는 거의 매주 방문했기 때문에 

고트아일랜드 지나가는 길에 항상 눈에 띄어서 한번 방문해 봤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까지입니다. 

뉴질랜드의 회사와 상점들은 늦게까지 여는데가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키위들의 삶에 여유와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허니센터의 외관입니다. 

귀여운 글씨체의 간판과 벌집모양을 딴 육각형 모양의 창문이 눈에 띄었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크진 않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신기하게 벽면에 벌들이 양봉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꽃의 종류의 따라서 분류가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마누카 꽃이 어떻게 생긴지 알게 되었네요.


한쪽에서는 직원분이 꿀을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직접 제품의 공정과정을 볼수 있어서 더 신뢰감이 가고 재미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꿀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시식해볼수 있었습니다.

진저를 넣은 꿀도 있고 꽃의 종류의 따라서도 맛이 다 달라서 시식해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안내문을 보니 한번 맛을 볼때 하나의 스푼만 사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른 꿀을 먹고 싶으면 새로운 스틱을 꺼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티스푼 한번의 양이면 벌이 500번을 날라서 왔다갔다 해야한다고 하네요.


다양한 마누카 꿀과 함께 화장품 양초등 여러 제품들을 판매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기념품으로 한두개 정도는 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벌집 모양의 양초가 굉장히 탐이 났지만, 캐리어 무게를 생각해서 참아야만 했습니다.


허니센터 안에는 THE HIVE라는 카페도 있어서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브런치 메뉴도 판매중이었고, LEMON GINGER HONEY라고 해서 레몬,생강,꿀이 들어간 따뜻한 음료도 있었습니다.

음료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가볍게 한잔 하기에 좋았습니다.

저희는 레몬진저허니 한잔과 플랫화이트 한잔을 마셨었는데 커피는 전문점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 별로였어요.

레몬진저허니는 가격대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허니센터를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한적한 호수도 있습니다. 

카페 앞에 호수가 보이는 테라스도 있어서 커피를 갖고 나와서 마셔도 좋았습니다.


대단하고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에는 이렇게 소소해도 매력있고 재미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북쪽을 여행하실때 시간이 된다면 한번 가볼만한 장소로 추천합니다.